식사요법

[제17권]<식사요법>일상에서 당뇨인이 직면하는 식사요법 Q&A(1)

(1) 칼로리와 혈당은 어떤 관계에 있는지요?

☎ 칼로리와 혈당은 어떤 관계에 있으며 칼로리가 높으면 혈당도 높아지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도움말 주세요.

☞ 칼로리를 만드는 것은 3대 영양소(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입니다. 이러한 영양소들은 식품 속에 들어 있으며, 사람이 섭취하면 몸 속에서 작은 입자로 분해됩니다. 그중 탄수화물은 혈액 속의 포도당과 동일한 모습으로 분해가 돼서 혈당을 올리는 역할을 하며, 다른 영양소들은 각각 아미노산, 지방산으로 분해되지만 이들도 총 섭취하는 열량에 따라 포도당으로 전화됩니다. 결국 열량을 만드는 영양소들은 모두 혈당을 올리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 저는 칼로리가 높으면 혈당도 무조건 높게 올라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누가 그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어떤게 맞는지 궁금합니다. 알려주세요.

☞ 칼로리는 혈당을 만듭니다. 우리가 섭취하는 영양소 중 칼로리를 만드는 것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지방이 열량은 가장 많으나 혈당을 가장 많이 올리는 것은 탄수화물입니다. 탄수화물 중에서도 단순당질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반면, 복합당질(복합 탄수화물)은 혈당을 천천히 올립니다. 그러나 혈당을 올리는 정도는 단순당과 복합당이 같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일반적으로 열량과 혈당의 관계는 비례적이나 섭취하는 당질의 종류(단순당, 복합당 등)와 개인의 당뇨환경 및 상태 등에 의해서 각각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 당뇨인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간식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요?

☎ 아버지가 당뇨 발병 3년째인데 저녁 드신지 1시간도 채 못돼서 허기가 진다며 군것질 거리를 찾으십니다. 말리면 신경질부터 내시고 자학하듯 단것들만 찾아드시곤 또 허기가 지신다며, 계란찜 같은 걸 손수해 드시기도 합니다. 바쁘게 사시다가 퇴직 후 소일하며 하루하루 지내시느라 힘드신건 알지만 이젠 가족들도 자포자기한 듯한 아버지 모습에 지치고 있습니다. 워낙에 먹기를 즐겨하셨던 분이라 이해가 안 되는건 아니라서 이왕이면 혈당 덜 높이고 맛있고 포만감 있는 간식거리를 추천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일단은 저녁식사의 조성이 잘 되어 있으신지, 그리고 간식을 즐기시는 경우에는 전체 식사 계획에서 간식의 비율을 많이 할애하여 식사를 줄여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입가심을 하기 위해서 인지 아니면 진짜 허기가 지는 때문인지에 대해서도 아시는 것이 좋다는 의미입니다. 간식류에도 열량이 많고 단것들이 많다 보니 적당한 간식을 권해드리는 데는 어려움이 있지만, 요즘 많이 나오는 토마토나 혹은 옥수수 튀긴 것(기름없이), 평소에 드시던 연두부나 순두부 등도 좋습니다. 그러나 모든 음식은 열량이 있고 혈당을 올리므로 과다한 간식은 당 조절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간식을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절제된 습관을 들이시는 게 장기적인 당뇨관리에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 당뇨환자가 빵이나 국수 등,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안 되나요?

☎ 안녕하세요. 저는 빵을 즐겨하지는 않지만 가끔씩 바게뜨빵이 먹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당뇨판정을 받은 후 아직까지 밀가루 음식은 한번도 접한 적이 없어서요. 당뇨환자도 밀가루 음식을 먹을 수 있나요, 있다면 어느 정도나 먹을 수 있는지요. 그리고 중국요리나 국수류도 밀가루이고 메밀국수에도 밀가루가 섞여 있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중국요리는 칼로리가 높지만 우동은 적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짜장면이나 짬뽕보다 우동을 선택하여 먹으면 괜찮은지요.
사회생활에서 여럿이 먹을 때 당뇨라고 티내기도 그렇고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도움말 주세요. 감사합니다.

☞ 혹시 식사요법에서 밀가루 음식을 먹지 말도록 처방을 받으신 적이 있나요? 물론 밀가루가 쌀보다는 당 지수가 약간 높기는 하지만 그것으로 먹지 못하는 음식이 되지는 않습니다. 환자마다 당 지수가 모두 다르게 발현이 되므로 환자분이 드시는 다른 곡류(밥 등)와 양을 조절하여 교환해 드시면 됩니다. 그리고 중국음식 중 짜장면 등은 기름이 많이 첨가되는 요리이므로 열량이 많아 요주의 음식입니다. 이를 감안하여 분량을 좀 적게 드신다면 다른 식품을 많이 드시는 것과 혈당 관리에는 별 문제없이 하실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평생을 두고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어서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을 느끼게 조절해야 한다면 쉽게 포기하게 됩니다. 가능하면 환자 개개인이 실생활을 충분히 즐기면서 혈당을 관리해 나가는 식사기법을 터득하고 이를 실행하는 것이 좋을 듯 싶네요. “모든 음식은 드실 수 있고, 다만 양을 조절해서 드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4) 알콜과 쇠고기 섭취 후 혈당이 높지 않은데 그 이유는 뭔가요?

☎ 안녕하십니까? 당뇨병에 걸린지 6년째인 46세의 남자입니다. 현재는 식후 20~30분쯤 걷는 운동으로 혈당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궁금한 것은 술을 먹은 후 혈당이 떨어지는데 그러면 식후 반주로 몇잔 마시면 식후 운동을 안해도 혈당조절이 저절로 되는지 궁금하며, 식사때 쇠고기와 채소를 많이 먹은 후 혈당을 체크하면 식후 운동을 안해도 정상혈당이 나옵니다. 왜 그런지 궁금하오니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술에는 영양소가 전혀 없이 열량만 내는 빈 열량원입니다. 그러므로 식품이라 할 수 없습니다. 1g에 7Kcal의 열량을 갖고 있고 독한 술일수록 더 많은 열량을 지니고 있습니다. 공복시 간에서는 저장해 놓았던 글리코겐을 분해해서 당으로 이용하여 적당한 당을 유지하려 합니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가 술을 마시면 알콜이 간에서 당 신생 억제작용 때문에 혈당이 올라가지 않으므로 심한 저혈당에 빠질 우려가 있어 인슐린이나 경구혈당강하제를 사용하는 당뇨병환자는 특히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당뇨병은 혈당만 적정 유지한다고 잘 관리되는 것은 아닙니다. 당뇨로 인한 여러 합병증을 입체적으로 적절히 예방해야 하는데 술은 체내의 물질대사에도 여러 가지 나쁜 영향을 미쳐 혈액 중의 케톤체나 유산을 증가시키고 혈액의 중성지방을 증가시켜 동맥경화를 일으키기 쉽습니다. 혈당조절이 잘 되고 있는 당뇨환자 분이라도 음주는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으며, 최선의 방법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육식을 잡수신 뒤에 혈당이 오르지 않는 이유는 단백질이 탄수화물보다 혈당을 덜 올리기 때문입니다. 물론 함께 먹는 채소의 섬유소 역할도 있을 것이구요.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육류의 과다한 섭취는, 곧 지방의 과다한 섭취를 말하고 그런 식사를 장기적으로 했을 때 혈중 지질이 오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당뇨환자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그리고 지방의 적절한 비율을 맞추어 식사하는 것이 이상적이겠지요. 감사합니다.

(5) 카레의 칼로리는 얼마나 되는지요?

☎ 항상 빠르고 성실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다름이 아니옵고 시중에서 판매되는 카레(오뚜기)가루 칼로리가 얼마나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채소와 고기는 기름에 볶지 않고 데쳐서 카레라이스를 만들어 먹고 있는데, 당뇨인이 자주(주 2회) 먹어도 되는지, 기타 조언해 주실 말씀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 감사합니다. 카레가루의 종류에 따라서 약간씩은 차이가 있으나 대개 100g 1봉(5인분)기준으로 약 400kcal 정도입니다. 즉 1인분이면 80kcal 정도이죠.
구성 영양소로는 60% 정도가 탄수화물, 30%가 지방, 나머지가 단백질입니다. 우리나라 카레가루는 염분이 좀 많은 편이지요. 한끼니 식사량에서 곡류 1단위 정도만 빼고 나머지 밥량으로 소스와 함께 드시면 좋을 것 같네요. 대신 카레 만들 때 소금을 추가로 넣지는 마세요. 야채 많이 넣어 만드시구요. 주 2회 드시되 김치는 많이 드시지 마시구요. 건강하세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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