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건인의 당뇨생활

[제6권]<당뇨관리>설날 명절 기간의 당뇨관리

신년 새해 첫명절인 설날! 대체로 명절 음식은 고 칼로리의 기름진 음식이 많기 때문에 당뇨환자들은 조금만 방심해도 혈당조절에 실패할 확률이 큽니다. 당뇨인들이 이런 유혹에서 벗어나 평소의 생활리듬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과 귀향 · 귀경길 당뇨환자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합시다.

▣ 식사시 유의할 점

풍성한 음식이 유혹하는 명절 연휴는 당뇨환자에게는 분명 곤혹스런 시기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이때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서 담소를 나누며 먹기 때문에 평소 자신에게 부여된 열량과 음식량을 계산하지 못하고 대체로 많이 먹게 됩니다. 따라서 과식을 피하기 위해선 처음부터 개인 접시에 적당량을 담아 먹거나 식사를 할 때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골고루 그리고 천천히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명절에 주로 먹는 전(煎)에는 평소 반찬으로 부치는 전(煎)보다 더 많은 양의 식용유가 들어가기 때문에 기름량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튀김의 경우 볶은 음식보다 기름이 3배나 많이 들어가므로 삼가는게 좋습니다. 따라서 지방을 조심해야 하는 당뇨 환자들에게는 튀긴 요리보다는 볶은게 좋고, 일반 식용유보다는 포화지방산이 적은 올리브유를 사용하는게 바람직합니다.

2. 식혜 같은 음료는 나중에 대체감미료 등을 타서 먹도록 무가당으로 만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동물성 지방이 많은 갈비 음식은 고혈압, 고지혈증 환자에게 좋지 않으므로 살코기 위주로 식단을 짜야합니다.

3. 음식 가짓수를 줄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명절 이틀 전부터 식사량을 줄여 당일에는 나물 반찬을 충분히 먹는 게 좋습니다. 참고로 떡 1개(20g)는 40㎈로 8개를 먹게 되면 밥 한 공기와 같고, 갈비찜은 작은 것 한토막(30g)도 100㎈로 이를 서너개만 먹어도 밥 한 공기 열량을 훌쩍 뛰어넘게 됩니다.

4. 혈당수치는 음식량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떡국이나 후식으로 먹는 과일 등도 반드시 총열량에 포함시켜 꼼꼼히 계산하는 등 당뇨교육 시 배운 지식을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혈당조절은 이렇게!

명절 기간에는 매일의 규칙적인 생활 방식이 변화되고, 칼로리가 높고 기름진 음식을 접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항상 혈당 조절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음은 명절 기간 중 여러분의 당화혈색소(HbA1c)가 상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입니다.

1. 명절 일주일 전부터 여러분의 혈당이 안정적으로 조절되도록 철저하게 혈당 조절을 합니다. 이렇게 혈당치를 평소보다 더 잘 조절함으로써 명절 기간 중에 평소의 식습관에서 약간 벗어나더라도 전체적인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2. 케이크나 과자 등 열량이 높은 음식이 유혹을 하더라도 정해진 식사 시간 사이에는 가급적 음식물을 먹지 않도록 하십시오. 평소의 정해진 식사 시간을 잘 지키면, 당뇨병 약도 제 시간에 복용하게 되고 고혈당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3. 주변에서 권하더라도 매 식사 때마다 평소에 먹던 분량보다 더 먹지 마십시오. 주변 사람들에게는 단지 배가 부르다고 말하면 될 것입니다. 명절 기간 중에 여러분의 혈당치를 잘 조절하면, 명절 동안이나 그 이후에 당신의 기분은 한결 좋아질 것입니다.

4. 운동은 평소보다 더 많이 하십시오. 연휴기간일수록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온 가족이 아침에 체조나 산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을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자신의 몸을 30~40분간 지속적으로 움직여준다 생각하시고 이를 적극 실천해 주셨으면 합니다.

5. 배탈과 감기 등 기초 질환에도 조심해야 합니다. 명절에는 많은 가족들이 한 곳에 모이기 때문에 감기나 독감을 비롯한 전염성 질환 그리고 배탈 등이 확산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환자를 비롯하여 노인과 어린이 등은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6. 명절 스트레스를 슬기롭게 해소합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원인이며 당뇨환자에게는 치명적인 병인이기도 합니다. 즐거워야 할 명절이 구성원 간의 이해부족이나 다툼으로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한다면 이는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7. 생활리듬을 적정 유지합니다. 생활리듬이 깨지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혈당관리의 악순환을 초래하게 됩니다. 건강하고 건전한 생활문화를 통해 가족간에 우애를 다지는 명절이 되어야 할 줄 압니다.

▣ 장거리 여행시 주의할 점

밀폐된 공간에서 오랫동안 운전하면 산소부족과 근육피로가 겹치게 됩니다. 하품이나 깊은 한숨이 나올 때는 이산화탄소가 체내에 많이 축적됐다는 신호입니다. 이 때는 창문을 열어 차내 환기를 해줘야 합니다. 귀향 전날에는 잠을 푹 자둬 졸음 운전을 예방하는 것도 필수. 커피는 잠시 각성효과를 기대할 순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피로를 가중시킵니다. 적어도 2시간 운전에 10분 이상씩 쉬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이때 당뇨환자가 가장 유의해야 할 것은 일정한 혈당 유지입니다. 그러나 여행지에서는 정상적인 혈당 측정이 어렵기 때문에 평상시 식사시간과 양, 식사내용을 경험적으로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때로 식사시간을 놓쳐 저혈당에 빠질 수도 있는데,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쵸콜렛이나 사탕을 준비합니다. 특히 당뇨환자는 탈수가 잘 되기 때문에 갈증이 없더라도 물이나 스포츠음료를 준비해서 미리 조금씩 마시도록 합니다. 발에 상처가 나면 잘 아물지 않으므로 구두나 샌들을 피하고 가급적 푹신한 운동화를 신어 발을 보호합니다.

▣ 명절날 주부 스트레스는 이렇게!

1. 동서끼리 협의해서 역할을 분담하세요.

2. 동서 간은 경쟁상대가 아니라 이해하고 협조하는 사이임을 명심하세요.

3. 착한 며느리 환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처지를 적극적으로 피력하세요. 불평이 내재된 침묵은 시간이 갈수록 오해를 낳지만, 대화는 오래 담아둔 불쾌한 감정도 깨끗하게 정리해 줍니다.

4. 시댁에 들어가기 전에 드라이브나 식사, 영화감상 등으로 긴장을 풀면 복잡하게 신경쓸 문제도 쉽게 풀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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