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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어디에나 희망은 있다

당뇨, 어디에나 희망은 있다.

당뇨가 오면 많은 분들이 절망, 슬픔, 자신감 상실, 포기 등 힘들게 지내게 된다. 왜 나한테 당뇨가 온 거야. 내가 멀 잘못했는데. 당뇨 관리를 한다고 생각조차도 할 수 없는 힘든 시기이다. 20년 전 나도 그런 과정을 거쳤다. 다행히도 많은 분들은 그 과정을 극복하고 관리를 하게 된다. 반면에 더 포기하고 고혈당에 방치되는 분들이 더 많다는 것이 현실이다. 고혈당에 방치되면 합병증에 노출된다. 말초신경 합병증, 망막증, 족부궤양, 신장 합병증, 치아합병증 등 머리카락, 손발톱을 제외한 온몸의 혈관과 관련된 모든 합병증이 오게 된다.

1998년 무지한 당뇨인으로 5년 정도 지난 2003년 당뇨를 판정받았다. 말초신경 합병증이 오게 되었다. 대중교통으로 걸어 다니기 힘들어 차를 구매해서 출근을 했다. 출근도 단 하나의 목표다. 먹고살기 위해서다. 통증으로 아파서 잠도 못 잔다. 49kg 저체중으로 등이 아파서, 엉덩이가 아파서 의자에도 눕기도 힘들었다. 출근해도 힘이 없어 일도 힘들다. 안 짤린 것이 다행이었다. 이렇게 힘이 들었어도 포기하지 않고 걸었다. 걷지도 못해 이불을 깔아높고 제자리 걷기를 했다. 1년 6개월이 지날쯤 통증이 사라지고 체중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만약 이 당시 통증과 기운이 없어 관리를 포기했다면 나는 이미 실명, 절단 등 각종 합병증에 더 고통을 받으며 살고 있거나 죽었을 것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관리를 했다. 무지한 당뇨인으로 살다 당뇨 관리의 왕으로 태어났다. 20년 전 합병증에 노출되었으므로 가까운 미래에는 또 다른 합병증이 닥칠 수도 있다. 각오하고 있다. 때론 삼겹살도, 소주도 마신다. 하지만 내일 죽더라도 오늘 관리를 실천한다.

다행히도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키보드 몇 글자 검색하면 배울 수 있다. 당뇨와건강이라는 소중한 당뇨인의 공간이 있다. 치료제, 인슐린도 많은 발전을 했다. 2021년 우리는 축복을 받은 당뇨인이다. 스스로 절망하면서 포기하고 방치하고 있다면 지금 관리의 세계로 오시기를 바란다. 합병증이 있다고 해도 포기하지 말고 관리를 시작하시기 바란다.

20~40년 후 합병증이 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당뇨 관리를 하시면 된다. 미래의 걱정은 나중에 하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현재 건강해야 미래도 건강을 기대할 수 있다. 그동안 방치했어도, 미래에도. 어디에나 희망은 있다. 우리는 건강한 당뇨인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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